와룡선생출사전(臥龍先生出師傳)
「와룡선생출사전」은 유비를 도왔던 중국 촉한의 재상 제갈량과 그의 아내였던 황 부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. 중국 소설 「삼국지통속연의」(일명 「삼국지」)가 유행하면서 중국에도 없는 작품이 새로 생긴 사례이다. 원작에는 제갈량의 아내로 황 부인이 등장하지 않지만, 조선에서는 황 부인을 주인공으로 삼아 새로운 소설을 창조했다. 그리고 이때 황 부인은 남편보다 지혜롭고 영웅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로 설정했다. 이 작품은 중국 소설이 전래되고 유입된 뒤로, 국내에서 재창작 및 변용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.